입력2006.04.04 04:53
수정2006.04.04 04:57
강원랜드는 국내 유일의 내국인 출입 카지노다.
파라다이스는 외국인 전용으로 내국인의 출입은 금지돼 있다.
강원랜드는 카지노업체이기 때문에 주가가 꾸준한 것이 특징이다.
지난 3월 사스(SARS)와 이라크전쟁이 동시에 닥쳤을때도 강원랜드 주가는 상대적으로 덜 하락했다.
하지만 이후 종합주가지수와 코스닥지수가 50% 가까이 오를 때도 강원랜드 주가는 덜 올랐다.
강원랜드 관계자들도 이같은 특징을 잘 파악하고 있다.
따라서 단기적인 주가움직임보다는 장기적인 기업가치 증대에 역점을 두고 있다고 밝힌다.
강원랜드는 지난 3월말 문을 연 메인카지노가 성장의 기관차 역할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회사측은 2·4분기 실적개선을 근거로 제시하고 있다.
강원랜드는 2분기 1천6백94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1분기와 비교했을때 39% 증가했다.
2분기 순이익은 6백48억원으로 1분기보다 78% 늘어났다.
한마디로 메인카지노 개장으로 인해 외형과 순익 모두 크게 늘었다.
강원랜드는 이같은 실적개선이 하반기엔 더욱 뚜렷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우선 상반기엔 사스(SARS)나 이라크전쟁 등 악재가 닥쳐 고전했지만 하반기엔 예상되는 악재가 없다.
홍성균 IR팀장은 "지난 5월 이후 매출액이 월마다 증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상반기엔 메인 카지노 개장에 따른 일회성 비용이 상당히 지출됐지만 하반기엔 이같은 비용이 없을 것이란 점이 큰폭의 수익성 개선을 가능케 할 것으로 회사측은 보고 있다.
강원랜드는 투자층 다양화를 위해 증권거래소 이전 작업을 진행중이다.
거래소에 있는 것이 기관투자가나 외국인투자자를 끌어들이는데 유리하다는 판단이다.
강원랜드는 추석 연휴 전 거래소 이전이 완료될 것으로 보고 있다.
거래소 이전 이후 유동성을 늘리기 위해 이 회사는 액면가를 5천원에서 5백원으로 낮췄다.
거래소에선 거래단위가 10주이기 때문이다.
회사측은 또 이익이 증가하면 비례해 주주배당을 늘리는 등 주주 우선 정책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