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 당시 동맹국으로 함께 싸웠던 북한과중국은 미국에 맞서 함께 싸웠으나 이제는 핵문제를 둘러싼 입장차이로 점점 관계가소원해지고 있다고 USA 투데이가 28일 보도했다. 미국 유력 전국지 USA 투데이는 이날 "일부 중국인, 북한에 분개" 제하의 기사에서 한국전 당시 참전했던 중국 인민군 병사들의 회고담을 전하면서 최근 북핵문제가 불거지면서 일부 중국인들의 북한에 대한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 신문은 중국과 미국을 비롯한 다른 4개국(남북한, 일본, 러시아)이 제2의 한국전을 막기위해 베이징에서 한 자리에 모인 것과 때맞춰 한국전에 참전한 중국 인민군 병사들이 1950-53년 한국전을 회고한 내용을 소개하면서 한국전 당시 포항에상륙한 미군 병사들의 사진과 중국 인민군의 행군 사진을 동시에 실었다. 신문은 현재 69세인 탕 이자오가 베이징북부 아파트에서 한국전 참전 동료 2명과 회고담을 나누는 내용을 소개, "나는 1950년 한국전 참전 당시 15세였다"면서 "우리가 처음 북한땅을 밟았을 때 우리는 북한을 방어하기 위해서만 참전한 게아니라보다 중요한 것은 우리나라를 지키기 위한 것이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들 중국 인민군 참전병사는 50년전 한국전 당시 그들의 희생을 자랑하면서 한국전에 참전해 미군을 저지하고 출범한지 1년밖에 되지 않은 중국 공산정권을 지킨데 대해 자부심을 갖고 있었다고 신문은 소개했다. 신문은 그러나 "베이징의 젊은 세대들은 한반도에게 일어났던 참혹한 전쟁을 기억하기에는 너무 젊다"면서 "중국내 비교적 자유스러운 여론을 반영하는 중국어 온라인 웹사이트에 최근들어 북한을 가차없이 비판하는 글들이 확산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중국에서 인기있는 한 웹사이트인 `Sina.com'에는 "우리가 당신들, 북한을 사랑한다고 말하기가 참 어렵다"는 글이 올랐으며 다른 네티즌들은 "북한이 중국의 지원과 지지를 너무나 당연시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고 신문은 소개했다. 신문은 최근 북한의 전쟁박물관을 견학하고 온 중국 생활잡지(`Zhi Yin') 기자첸 진핀의 기사를 인용, "북한 안내원은 전쟁박물관을 안내하면서 한국전쟁중 북한을 위해 수십만의 희생을 감수하면서 싸운 중국 인민군에 대해 한마디도 언급하지않았다"면서 "북한의 그같은 태도에 충격을 받았다"고 토로했다고 전했다. 또 신문은 그가 기사를 통해 "우리는 그(한국전 참전) 이후에도 북한에게 아무런 대가도 요구하지 않았으며 우리는 지금도 여전히 그들을 돕고 있다"면서 "그들이역사의 그같은 한 부분을 지우려 하고 있다는 데 불쾌감을 느끼지 않을 수 없었다"고 전했다고 말했다. 신문은 "중국이 20년전 시장경제를 지향하는 경제체제로 전환한 이후부터 한때긴밀했던 북한과 중국간 관계가 냉각되기 시작했다"면서 "중국 지도부는 북한 지도자 김정일 국방위원장에게 외국 투자가들에게 문호를 개방, 자신들의 경제개방정책을 따라오도록 촉구해 왔으나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거의 아무런 반응도 보이지 않고있다"고 말했다. 베이징의 일부 관측통들은 기근에 허덕이는 북한이 중국의 계속되는 경제번영을탐탁하게 여기지 않고 있으며 북핵현안에 타협하라는 중국측 요구도 거절하며 막무가내로 완강한 입장을 견지하는 바람에 "결국 중국의 문턱에서 군사위기가 발생할지도 모른다는 우려"를 갖게됐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워싱턴=연합뉴스) 김성수 특파원 ss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