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상 수상자 2명이 편집위원으로 참여하는 세계적인 의료식품 학술지가 한국에서 나온다. 한국식품영양과학회(회장 김무남)는 미국의 저명한 학술지인 '의료식품저널'(Journal of Medicinal Food)과 한국식품영양과학회의 영문학술지 '영양의료식품(Nutraceuticals and Food)'을 통합, 9월중 '의료식품저널(Journal of Medicinal Food)'을 발간한다고 28일 밝혔다. 이 학회는 학술지 발간을 통해 한국 등 동양의 전통 식품과 서양의 각종 식품에 대한 최신 연구 정보를 교환하고 연구 효과를 극대화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이 학술지는 77년도 노벨의학상 수상자인 로저 질레민 박사와 캐리 멀리스 박사 등 2명의 노벨상 수상자가 편집위원으로 참여해 학술지의 권위를 높여주고 있다. 이 저널은 셀던 헨들러 샌디에이고대 의대 교수와 박건영 부산대 식품영양학과 교수가 공동으로 편집장을 맡아 전세계 의학자와 식품영양학자들이 참여하는 학술지로 만들어 나가기로 했다. 이 학술지의 발간으로 앞으로 국내 연구진은 여러 단계를 거치지 않고도 세계적인 학술지에 논문 및 연구결과 등을 게재할 수 있게 됐다. 김 회장언 "통합 영문저널 발간으로 전통식품의 우수성을 전세계에 알리고 체계적인 연구를 통해 질병 예방 및 치료에도 도움이 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식품영양과학회는 이현기 부산대 식품영양학과 교수, 이순재 대구가톨릭대 식품영양학과 교수 등 전국의 식품 관련 연구진이 중심이 돼 만든 학회로 식품영양 식품과학 약학 예방의학 수의학분야의 1천4백여명이 참여하고 있다. 이계주 기자 leer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