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의 KAI(한국항공우주산업) 인수에 대한 외국계 평가가 크게 엇갈리고 있다.입지를 넑혔다는 긍정적(UBS/골드만삭스) 지적과 다소 중립적(CSFB/도이치)인 곳도 있는 반면 보기 안좋다(ABN암로)는 등 제각각이다.투자의견을 조정한 증권사는 없다.
28일 ABN암로는 가치파괴적인 KAI인수보다 항공에만 주력해야 한다고 언급하고 예정인수 가격을 정당화시키기 위해서는 두 배 이상 순익을 끌어 올려야 한다고 진단했다.
암로는 이어 KAI 자기자본수익률이 5.6%로 유지되고 대한항공이 동일한 가격으로 50%까지 지분율을 끌어 올린다면 대한항공 목표가격은 1만5,775원까지 떨어질 수 도 있다고 밝혔다.그러나 현 주가보다 높아 다행.
암로의 대한항공 투자의견은 매수이며 목표가격은 1만8,000원이다.
이에 앞서 CSFB는 이미 알려진 내용이므로 주가 하락 위험은 적다고 평가하고 시장상회 의견을 지속했다.목표가 1만8,000원.
도이치 : 초기 단계로 중립 평가..기존 매수 의견 지속
UBS : 항공산업 입지를 넓힌 측면..기존 매수 지속과 목표가는 1만8,500원으로 상향
골드만삭스 : 단기적으로 중립 내지 소폭 부정이나 중장기 매력적 평가.시장상회와 목표가 3만원 지속
한경닷컴 박병우기자 parkb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