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퍼정보통신(대표 남용현)이 위치추적시스템(GPS) 사업에 새로 진출한다. 그동안 초고속 정보단말기 사업에 중점을 둬온 이 회사는 지난해 6월부터 개발에 착수해온 GPS안테나와 GPS 엔진모듈을 개발함에 따라 9월 초부터 생산에 들어간다고 28일 밝혔다. 이 회사는 대덕 산업4단지 안에 부지 3천3백㎡에 건평 4천㎡ 규모의 GPS관련 부품 생산공장을 갖췄다. 남용현 대표는 "이번에 개발한 안테나와 엔진모듈은 각종 내비게이션 시스템과 교통위치안내기의 핵심 부품으로 활용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특히 GPS 엔진모듈은 국내 통신기기업체들이 해외에서 구입해 쓰고 있어 수입대체 효과도 거둘 전망이다. 하이퍼정보통신은 내년부터 GPS 응용분야에도 신규 진출하기로 했다. 첫단계로 유치원생 등 어린이가 ID카드만 휴대하고 있으면 간단한 단말기로 종일 위치추적이 가능한 시스템을 공급하기로 했다. 이 시스템을 활용하면 어린이가 학원에 가거나 돌아올 때 집 앞에 스쿨버스가 도착하는 시간까지 정확히 알 수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하이퍼정보통신은 이들 부품 및 시스템을 내년부터 미국 대만 이탈리아 등에 수출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042)605-7000 이치구 전문기자 rh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