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06.04.04 04:24
수정2006.04.04 04:29
주당순이익(EPS)과 주당순자산(BPS)이 동시에 증가한 기업일수록 주가가 많이 오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EPS가 BPS보다 주가 등락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것으로 조사됐다.
EPS는 당기순이익을 상장주식 수로,BPS는 자본총액을 상장주식 수로 각각 나눈 수치다.
27일 증권거래소가 금융업종을 뺀 12월결산 3백53개사를 대상으로 올들어 지난 26일까지 주가 상승률을 조사한 결과 2000년 이후 3년 연속 EPS와 BPS가 모두 늘어난 44개사의 경우 주가가 평균 45.58% 올랐다.
이는 이 기간 종합주가지수 상승률(19.99%)보다 2배 이상 높은 것이다.
EPS만 3년 연속 증가한 59개사의 주가 상승률은 평균 42.36%를 기록했다.
반면 BPS만 3년 연속 늘어난 1백61개사는 평균 21.86% 오르는 데 그쳤다.
또 EPS가 3년 연속 감소한 20개사의 경우 평균 3.96% 떨어졌다.
그러나 BPS가 3년 연속 줄어든 51개사는 주가가 오히려 6.14% 올라 큰 영향을 받지 않는 모습이었다.
EPS와 BPS가 모두 3년 연속 감소한 기업은 하나도 없었다.
EPS와 BPS가 동시에 3년 연속 증가한 기업 가운데 주가 상승률이 가장 높은 곳은 삼익LMS로 3백16.1% 올랐다.
이어 한국타이어(1백96.1%) 동양기전(1백40.1%) 순으로 나타났다.
주용석 기자 hoho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