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영화배우 안젤리나 졸리는 24일 러시아가 전화(戰禍)를 피해 이웃 나라에 피신한 체첸난민들을 체첸에 되돌아가도록 강제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유엔 난민 고등판무관의 친선 대사로 활동중인 졸리는 체첸방문후 이날 모스크바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체첸의 분리독립을 요구하는 이슬람 게릴라들과 러시아군간의 4년간에 걸친 전투로 조국을 떠난 체첸인들의 열악한 생활 환경에 충격을 받았다며 그같이 비난했다. 러시아 관리들은 앞서 이웃 잉구셰티야에 있는 모든 난민촌들이 오는 10월 1일부로 폐쇄되고 그로즈니로 재배치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그러나 졸리는 그녀가 지난 21일 유리 페도토프 러시아 외무차관과 만났을 때페도토프 차관은 어느 누구도 체첸으로 돌아가도록 "강요받지않을 것"이라고 다짐했다고 말하면서 미국은 상황을 주의깊게 지켜볼 것이라고 강조했다. (모스크바 AFP=연합뉴스) hcs@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