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당초 추진했던 신의주특구는 중국과의 관계를 고려해 당분간 유보하고 개성공단 건설에 주력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미국이 체제를 보장해주고 대북 경수로 건설 중단에 따른 에너지 보전책으로 화력발전소 건설을 통한 가스공급을 제의할 경우 이를 수용, 미국과 관계를 정상화하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 리종혁 조선아시아ㆍ태평양 평화위원회 부위원장은 "신의주특구의 경우 중국과의 관계 등을 고려해 추진이 현실적으로 어려운게 사실"이라며 "개성공단을 1차적으로 추진할 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고 지난주 북한을 방문했던 민주당 김성호 의원이 24일 전했다. 리 부위원장은 현대가 추진중인 개성관광사업에 대해 "개성공단 공사가 본궤도에 오른 뒤 현대아산에 개성관광권을 주는 문제를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이재창 기자 leej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