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기자단은 24일 오후 대구 유니버시아드 미디어센터(UMC) 앞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있던 민주참여네티즌연대, 북핵저지시민연대 등 민간단체들과 충돌했다. 이들 시민단체는 이날 '김정일 타도하여 북한주민 구출하자', '김정일이 죽어야북한동포가 산다'는 등의 내용이 적힌 플래카드를 들고 노무현 대통령의 대북유감성명 발표 사과와 북한 선수단 및 응원단에 대한 편파 보도 중단을 요구했다. 경기장에서 취재를 마치고 기사송고를 위해 UMC로 들어오던 북측 기자들은 이들의 시위광경과 플래카드를 목격하고 '어서 치우라'고 항의하며 기사송고실로 이동했다가 북측 기자단 대여섯명이 다시 광장으로 내려와 몸싸움을 벌였고 이 와중에 다리 부상중인 탈북자 지원 독일인 의사 노르베르트 폴러첸(45)씨가 쓰러지기도 했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가했던 인터넷 독립신문 신혜식 대표는 북측과 충돌 직후 간단한 기자간담회를 갖고 "발을 다친 상태에서 이번 행사에 참가했던 폴러첸씨는 북측 기자의 구타로 넘어져 조직위가 운영하는 병원으로 실려갔다"며 "주권찾기시민모임 장학렬 회원도 북측의 구타로 부상을 입고 영남대 병원으로 후송됐다"고 주장했다. 그는 "평화적인 시위에 대한 북한의 테러행위"라며 정부에 대해 사과와 해결책마련을 촉구하고 이뤄지지 않을 경우, 대규모 시위를 가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구=연합뉴스) 특별취재단 jy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