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포커스] '하남지역 분양권가격 회복세'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그동안 약세를 면치못했던 하남 지역의 아파트 분양권 가격이 회복기미를 보이고있다.
지난 5ㆍ23 대책 발표 이후 수도권에서 분양권 웃돈 하락폭이 가장 컸던 하남지역 분양권 가격이 최근 매수세가 형성되면서 다시 상승세로 돌아서고 있다.
일부 대단지 분양권 시세는 5ㆍ23 이전 수준을 뛰어넘었다.
김영진 내집마련정보사 사장은 "강남권 여파가 빠르게 나타나는 지역이어서 최근 나타난 웃돈 회복세도 강남권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며 "주 5일근무제 도입과 친환경중심의 생활패턴을 고려할 때 향후 투자가치도 높은 지역"이라고 말했다.
◆ 회복기미 완연
하남은 지난 5ㆍ23 부동산안정 대책 이후 일부 조합아파트 분양권은 웃돈시세가 최고 40%까지 폭락했다.
한솔리치빌 3단지 32평은 5월 중순까지 분양권 웃돈이 약 5천3백만∼5천7백만원대에 형성되는 등 강세를 보였으나 5ㆍ23 조치 여파로 3천만원대까지 떨어진 매물이 쏟아졌다.
인근 벽산그린파크아파트 32평은 착공지연 등의 악재까지 겹쳐 웃돈가격이 1천만원대로 급락했다.
그러나 최근 2개월동안 급매물이 소진되면서 지난달말 한솔리치빌 32평형 웃돈 호가가 4천만원선을 돌파한데 이어 이달엔 4천5백만원 밑으로는 매물을 찾기가 쉽지 않다.
신장동에 1천6백7가구 규모로 건설중인 에코타운 33평형은 지난 5월 2천만원가량 떨어졌으나 8월들어 전고점을 돌파하며 강세를 보이고 있다.
◆ 추가상승 이어질까
단기적인 분양권 낙폭이 컸기 때문에 5ㆍ23 조치 이전 수준까지는 회복될 것으로 현지 중개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덕풍동의 한 부동산업체는 "5월 이후 조합아파트들의 매물이 쏟아져 분양권 가격이 크게 떨어졌다"며 "꾸준히 급매물이 소화되면서 5월 이전 수준까지는 회복될 것이라는 기대심리가 확산되면서 매물을 거둬들이는 사람이 많다"고 말했다.
그린벨트제한으로 인한 아파트 공급물량제한과 오는 2007년 개통예정인 경전철 등의 장기재료도 상승심리를 자극하고 있다.
이에 따라 아직까지 동ㆍ호수가 확정되지 않아 웃돈이 동일한 평형대에 비해 낮게 형성돼 있는 분양권에 대한 문의가 많은 편이다.
김형호 기자 chs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