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중앙은행은 20일 기준금리를 연 24.5%에서 22.5%로 2.5%포인트 인하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조치로 브라질은 지난 6월 이후 3개월 연속 금리를 낮췄다. 브라질 중앙은행은 "인플레가 통제권 내에 접어 들었고 경기부양 조치를 요구하는 기업들의 요청도 거세 4년래 가장 큰 폭의 금리 인하를 단행했다"고 설명했다. 현지 소식통들은 "이번 금리인하 조치는 올들어 계속 상승했던 실업률이 지난 7월(12.8%) 하락세로 반전,노동시장이 안정되는 모습에 브라질 정부가 자신감을 얻은 결과"라고 분석했다. 상파울루 증시의 보베스파지수는 전날 대비 2.18% 상승,17개월래 최고치를 경신했다. 올해 초와 비교하면 26.0% 급등한 셈이다. 브라질 유력 일간지 폴랴 데 상파울루는 이번 주가 급등에는 금리인하 외에도 △상반기 주요 상장기업들의 실적 개선 △외국인 증시투자 급증 △해외 주식시장 호조 등이 원인이라고 전했다. 유영석 기자 yoo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