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알짜종목만 걷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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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은 부채비율이 낮고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률,자기자본이익률(ROE) 등 수익성은 높은 종목을 주로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 지분율 40% 이상인 상장기업 30개사의 평균 부채비율은 82.3%로 상장사 전체 평균인 1백3.6%보다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외국인 지분율이 낮을수록 부채비율이 증가하는 현상을 보여 외국인은 종목 선택에서 안정성을 중요한 잣대로 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외국인 지분율이 40% 이상인 기업은 전체 상장사의 6.1%에 불과하지만 이들 기업의 올 상반기 순이익은 7조5천4백34억원으로 상장사 전체가 올린 반기 순이익의 55.5%를 차지했다.
영업이익도 전체의 50.4%에 달했다.
기업의 수익성을 보여주는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률과 자기자본이익률도 외국인 지분이 많을수록 높게 나왔다.
외국인 지분이 가장 많은 한라공조(90.4%)의 경우 부채비율은 52.8%인 반면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률은 12.2%로 상장사 전체 평균인 8.8%를 크게 웃돌았다.
외국인 지분율이 63.6%로 비교적 높은 한국전기초자도 부채비율은 10%에 불과하고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률은 19.3%로 높게 나왔다.
한편 외국인 지분율 상위 20개사는 올해 주가가 27.4% 올라 종합주가지수 평균 상승률 17.5%를 크게 웃돌았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