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하계U대회] (이모저모) 北선수단, 환영객에 "반갑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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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초 예정보다 20여분 일찍 김해공항에 도착한 북측 선수단은 얼굴과 이름을 대조하는 정도의 간단한 통관절차를 마치고 바로 입국했다.
전극만 총단장은 1진 항공기,장웅 IOC 위원은 2진 항공기에 각각 나눠타고 선수단을 인솔했다고 한 공항 관계자가 전했다.
전 총단장은 도착성명에서 대회참가에 진통을 겪은데 대해 "한나라당을 비롯한 일부 불순세력들이 우리의 경기대회 참가를 방해했기 때문"이라면서 "민족의 화해와 단합,통일로 나아가는 겨레의 모습을 알리기 위해 이번 대회 참가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북한 선수단이 선수촌 식당에서 첫 식사를 하고 본격적인 선수촌 생활에 들어갔다.
박상하 대회조직위 집행위원장의 안내로 도착 직후 짐만 내리고 식당으로 이동한 북한 선수와 임원들은 주로 한식으로 점심을 먹었다.
박 위원장은 동행한 전극만 북한 선수단 총단장등 임원들이 밥과 김치로 대부분 그릇을 깨끗이 비웠다고 전했다.
젊은 선수들에겐 바나나가 금방 없어질 정도로 인기가 높았고 포도와 키위에도 손이 많이 갔다.
○…전쟁의 상흔을 딛고 대회에 출전한 이라크 선수들이 본격 훈련에 돌입했다.
지난 16일 입국 후 입촌식과 서포터스 환영행사 참가 등으로 바쁜 일정을 보냈던 선수들은 전날 간단하게 몸을 푼데 이어 이날부터 태권도와 유도연습장을 찾았다.
부산.대구=김태현.신경원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