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글로벌과 SK해운에 대한 증권선물위원회의 제재조치가 발표된 20일 SK그룹주들이 초강세를 보였다. SKC 등 계열사별로는 펀더멘털과 성장성 개선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가 힘이 됐지만 손길승 회장의 SK글로벌 대표이사직 사임 후 지배구조에 어떤 변화가 올 수 있다는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특히 SK㈜는 지속적인 외국인 매수에 힘입어 연일 주가가 올라 지난 3,4월 SK㈜ 지분 14.99%를 매집한 소버린자산운용측은 1천6백억원 이상의 시세차익을 거두고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이날 거래소에서 SK㈜는 한때 상한가에 진입하는 초강세 끝에 10.53%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SK㈜의 이날 종가는 1만7천8백50원으로 지난 3∼4월 소버린자산운용의 지분 매입 평균 단가인 9천2백93원과 비교하면 소버린측은 92%의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외국인은 최근 연일 SK㈜를 순매수,지분율이 사상 최고인 46%를 넘어섰다. SK㈜뿐만 아니라 SKC도 가격제한폭까지 올랐고 SK케미칼도 6.12% 급등했다. SKC의 급등은 현대증권의 성장성에 대한 호평이 기폭제가 됐다. 박민하 기자 haha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