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들어 목 어깨 등이 아프거나 마비되는 경견완 장애와 직업성 요통을 호소하는 근골격계 질환자가 80%나 증가했다. 또 업무 스트레스 등으로 산재를 인정받은 근로자도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노동부는 19일 올 상반기 중 업무상 목 어깨 팔이 저리거나 마비돼 업무상 질병 판정을 받은 근로자가 1천1백90명,요통으로 질병 판정을 받은 근로자가 3백79명 등 전체 근골격계 질환자가 1천5백69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작년 동기 8백76명에 비해 79.1%나 증가한 수치다. 근골격계 질환자가 급증한 것은 정보화 및 공정자동화가 급속히 진행되면서 장시간 컴퓨터를 사용하거나 단순반복 작업을 하는 근로자가 많아진데다 근골격계 대책을 요구하는 노동계의 목소리가 높아지면서 산재인정 범위가 넓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윤기설 노동전문기자 upyk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