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증시에 상장 심사를 신청한 신한지주의 향후 주가 향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신한지주의 뉴욕증시 상장은 이 회사의 투명성 제고 등을 통해 장기적으로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19일 거래소시장에서 신한지주는 3.34%(5백원) 오른 1만5천4백50원에 장을 마쳤다. 은행주 가운데는 가장 큰 상승폭이다. 이날 신한지주가 뉴욕증시 상장을 신청한 점이 호재로 작용한 때문으로 풀이된다. 신한지주 관계자는 "현재 유럽에서 거래되고 있는 GDR(4.6%)를 뉴욕 증시의 ADR로 전환시키기 위해 필요한 회계자료를 미국 증권 당국에 제출했다"며 "이르면 10월 초쯤 미 증시 상장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GDR보다는 ADR의 유동성이 좋은 데다 미국의 개인과 기관투자가의 신한지주에 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해 뉴욕증시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동부증권 이병건 연구원은 "국민은행에 이어 신한지주도 뉴욕증시에 상장하게 되면 국내 은행주의 투명성 등이 높아지면서 장기적으로 주가 상승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상열 기자 mustaf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