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2월1일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에서 전후 처음으로 국제 무역박람회가 열린다. 이라크의 유시프 알아니 임시 무역장관은 19일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이라크 전후 복구 사업에 참여할 기업들을 대상으로 박람회 초청장을 보내고 있다"고 밝혔다. 알아니 장관은 "이라크는 점차 시장경제로 나아가고 있다"며 "수백개의 서방기업들이 적극적인 참여 의사를 보내오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해 11월 개최됐던 바그다드 국제 무역박람회에는 중동지역 및 유럽에서 1천2백개 기업이 참가했으나,미국과 영국에서는 참가 기업이 한 곳도 없었다. 로이터통신은 "지난 5월 이후 UN의 무역제재 조치도 폐지돼 이라크와의 무역거래는 매우 자유로워졌다"며 "사우디아라비아에 이어 세계 2위의 석유 매장량을 갖고 있는 이라크 시장에 대한 각국 기업들의 참여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