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06.04.04 03:22
수정2006.04.04 03:27
베트남의 인터넷 사용자수가 100만명선을넘어섰다.
18일 베트남 정부 소식통에 따르면 지난 5월말 현재 베트남의 인터넷 가입자수는 160여만명으로 지난 해 같은 기간에 비해 20% 가량 늘어났다.
이는 전체인구 8천만명의 2%에 해당하는 것으로 해마다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있다고 소식통은 설명했다.
또 13개의 인터넷서비스업체들이 영업허가를 취득했지만 이 가운데 실제 영업활동을 하는 업체수는 7개에 불과하다.
인터넷서비스업체들의 시장점유 현황을 보면 베트남통신공사(VNPT)와 기술발전투자주식회사(FPT)가 각각 61.4%와 23.47%를 차지, 사실상 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네트남-CNTT(7.18%), SPT(3.97%), OCI(2.39%), 하노이텔레콤(0.01%) 등 나머지4개사의 영업활동과 시장점유율은 저조한 실정이다.
이에 따라 베트남 정부는 인터넷 사용을 확대하기 위해 우선 올해중으로 국내의모든 연구소, 대학, 직업훈련소 및 중고교 등에 인터넷을 설치하는 것을 시작으로오는 2005년까지 인터넷 사용자수를 전체 인구의 4∼5%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또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인터넷교육을 강화하고 인터넷을 활용한 관련업무 처리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라고 소식통은 덧붙였다.
한편 대부분의 베트남 수출입 관련업체들은 이미 2∼3년 전부터 인터넷을 활용하고 있으며 일부 수출업체들 사이에서는 거래선 발굴이나 확대를 위해 홈페이지 제작 열풍이 불고 있다.
(하노이=연합뉴스) 김선한 특파원 sh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