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하계U대회] 닭똥집…찜갈비…따로국밥..'먹을만한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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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여행하는 즐거움의 30% 이상은 그 지역의 독특하고 맛있는 음식에서 나온다지만 경상도는 예외였다.
경상도 음식은 짜고 맵기로 소문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대구의 이색 먹거리촌에 들어서면 이런 선입견은 이내 사라진다.
대구에서 가장 먼저 손꼽히는 음식은 따로국밥.밥과 국을 따로 내는데 한우의 사골뼈를 푹 곤 진한 국물에 선지 무 파 우거지 등을 넣고 끓인 국은 맵고 얼큰한 것이 특징이다.
대구시가 지정한 향토 전통음식이며 중구 전동에 교동따로(254-8923) 국일따로(253-7623) 대구따로(257-1476) 등의 전문점이 몰려 있다.
값은 3천5백∼4천원.
동인동 찜갈비도 대구의 명물이다.
동인파출소 뒤편의 찜갈비 골목에는 30여년 전부터 찜갈비를 만들어온 13곳이 성업 중이다.
갈비를 푹 삶은 다음 마늘과 고춧가루를 듬뿍 버무려 넣고 울퉁불퉁 찌그러진 양은그릇에 담아 나오는데 매콤달콤한 맛으로 인기가 높다.
1인분에 1만원.벙글벙글(424-6881) 유진찜갈비(425-7184) 등이 대표적이다.
신암동 평화시장의 닭똥집 골목도 유명하다.
지난 83년 4개 업소로 시작한 이 골목에는 현재 평화통닭(958-0816) 명동(951-3190) 꼬꼬식당(956-7851) 등 50여개 점포들이 성업 중.튀김과 양념구이가 주종이다.
1인분 4천∼7천원.
북구 복현동 오거리의 막창골목에는 보광막창(957-4510) 산골숯불막창(985-4279) 등 25개 이상의 업소가 몰려 있다.
1인분에 소막창은 6천원,돼지막창은 5천원.또 수성전화국에서 수성못 쪽으로 이어지는 도로 좌우에 2백60개의 음식점들이 몰려 있는 '들안길'은 전국 최대의 먹거리 타운으로 유명하다.
대구=서화동 기자 fire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