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명품 구치 가방이 올 추석에 선물세트를 담는 데 사용된다. 신세계백화점은 프랑스산 최고급 와인인 '보르도 프리미에 크뤼' 세트를 구치 가방에 넣어 추석 선물용으로 판매키로 했다. 명품 가방이 선물 포장용으로 쓰인 사례는 거의 없다. 신세계는 선물세트를 구성하는 와인 4병(병당 7백50ml)이 모두 1982년산 최고급 제품이어서 포장용 가방도 시중가격이 70만원이나 하는 구치 가방을 쓰기로 했다. 백화점 관계자는 "처음엔 루이뷔통 가방을 쓰려 했으나 와인 세트에 맞는 사이즈 제품이 없어 구치 가방를 택하게 됐다"며 "소장가치가 충분해 벌써부터 문의가 많이 들어온다"고 말했다. 와인 선물세트 가격은 1천만원이다. 류시훈 기자 bad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