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산세를 대폭 올려라.' 아널드 슈워제네거 캘리포니아주지사 후보의 경제고문역을 맡아 화제가 되고 있는 워런 버핏 회장이 캘리포니아주의 재정적자 해소책으로 '재산세 인상'을 제시했다. 월가의 전설적 투자자로 보험회사 벅셔헤서웨이를 이끌고 있는 버핏 회장은 17일 "연간 3백억달러에 달하는 캘리포니아주의 재정적자 해소를 위해서는 재산세 인상이 필수적"이라며 슈워제네거 후보 캠프에 재산세 인상안을 제의했다. 그는 캘리포니아주와 고향 네브래스카주에 있는 자신의 두 저택 재산세를 비교하면서 캘리포니아주의 재산세가 지나치게 낮다고 강조했다. 네브래스카주 오마하에 있는 50만달러짜리 주택은 재산세가 연간 1만4천4백달러인 반면 캘리포니아주 라구아나해변의 주택 값은 4백만달러나 되지만 연간 재산세는 2천2백64달러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이정훈 기자 leeh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