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대학생들의 스포츠 축제인 대구하계유니버시아드 개막이 4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달구벌(대구)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U대회 사상 최대규모인 171개국 1만1천여명의 선수와 임원들이 참가할 대회를앞두고 각국 선수들이 잇따라 입국하면서 시가지는 온통 환영의 물결을 이루고 있다. 도로변에는 태극기와 참가국가 국기, U대회기가 휘날리고 선수단을 환영하는 플래카드가 곳곳에 나붙어 축제 분위기에 젖어있다. 관공서와 음식.숙박업소, 주요건물 곳곳에도 U대회 참가 선수와 임원들을 환영하는 현수막을 내걸고 축제의 기쁨을 누렸다. 2만5천명의 시민들이 참여한 102개 시민 서포터스들은 각국 선수와 임원의 환영행사에 분주한 모습이다. 서포터스 별로 성공적인 대회 개최를 다짐하는 결의대회와 응원연습을 모두 마무리하고 대구국제공항에서는 입국하는 각국 선수들을 환영하는 서포터스의 발길이이어지고 있다. 대구국제공항에서는 휴일인 17일 스위스 선수단을 비롯한 40여개국 선수단이 도착, 서포터스 별로 입국하는 선수와 임원들에게 꽃다발을 전달하는 등 환영행사로 공항을 가득 메웠다. 시내 곳곳에서는 인기스타와 아리랑 응원단, 대학 스포터스 녹색군단이 한마당축제, 풍물놀이, 응원가 등으로 대회 붐 조성에 앞장섰다. 시민운동장에서는 가수와 개그맨, 영화배우, 탤런트 등 인기연예인 100여명이참석해 4개팀으로 나눠 U대회 성공을 기원하는 대통령기 연예인축구대회를 펼쳤다. 축구 경기에 이어 개그맨 박제동씨의 사회로 안치환 코요테 원투 등 인기가수들의 축하공연으로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시민체육관 앞 광장에서는 대학생 서포터스 녹색군단이 한마당축제를 펼쳤고 U대회 주경기장인 대구월드컵경기장에서는 한국불교천고종 주최로 대회 성공을 기원하는 영산대재(무형문화재 제50호)를 봉행했다. 국채보상기념공원 달구벌대종각에서는 취타대와 기수, 타종군이 타종관의 지휘에 따라 타종행사를 가졌고 대구 오페라하우스에서는 발레 `백조의 호수'가 공연됐다. 문화예술회관 대.소극장과 특설무대 등에서는 대구국제민속 연극제에 참가한 베트남 하노이문화재단의 `수중인형극'과 중국 산둥예술학교의 `경극' 등을 열연했다. (대구=연합뉴스) 윤대복 기자 yo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