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크가 12일 신형 4중날 면도기 출시를 발표한지 수시간만에 질레트가 쉬크를 상대로 특허권 침해 소송을 제기, 미국 양대 면도기제조회사간의 '면도날 전쟁'이 시작됐다. 미국 제2의 건전지 생산업체인 에너자이저 홀딩스의 자회사인 쉬크는 이날 신형4중날 '쿼트로' 면도기를 공개하고 내달부터 시판에 들어갈 것이라고 발표했다. 그러나 미국 최대의 면도기 회사인 질레트는 수시간뒤 보스턴 연방법원에 쉬크의 신형 면도기가 질레트의 '마하 3' 면도기 관련 특허를 침해했다며 소장을 제출했다. 질레트는 `마하 3' 개발을 위해 7억5천만달러를 투입했다면서 3개의 면도날이수염에 최대한 밀착되도록 하는 '마하 3'의 기술이 도용됐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소장에서 "4중날 면도기는 질레트가 고안한 첨단 기하학적 면도날 배치 방식을 이용하지 않을 경우 잘 기능하지 않을 것이며, 따라서 시장의 호응도 얻지 못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질레트는 또 보도자료를 통해 "기술혁신을 위한 정정당당한 경쟁은 환영하지만우리의 값진 지적 재산은 단호하게 지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에너자이저의 재키 버위츠 대변인은 아직 고소장을 보지 못해 논평할수 없다고 말했다. 질레트는 세계 면도기 시장을 장악하고 있으나 올초 여성용 3중날 면도기를 출시하는 등 공격적인 경영을 펼치고 있는 쉬크의 강력한 도전을 받고 있다. 질레트는 지난주 전문가들의 예측을 뒤엎고 2.4분기 수익이 15% 증가했다고 발표했으나 내년에는 쉬크의 경쟁으로 순익이 주당 5-7센트 감소할 수도 있다고 밝혔었다. (보스턴.뉴욕 AFP.UPI=연합뉴스) ks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