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06.04.04 02:40
수정2006.04.04 02:44
올들어 이익잉여금으로 자사주를 매입,소각하는 상장사가 급증하고 있다.
이익을 소각한 기업의 주가는 상대적으로 강한 상승탄력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올들어 7월 말까지 자사주를 사들여 소각한 상장법인은 16개사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6개사에 비해 크게 증가했다.
올해 이익소각 규모도 2조1천1백2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천3백억원보다 9배 이상 늘어났다.
실제 주가 측면에서 이익소각은 확실한 부양효과를 발휘,종합주가지수 상승률을 웃돌았다.
지난 7월 말까지 이익소각을 공시한 16개 상장사의 올해 주가상승률은 15.8%로 종합주가지수의 상승률 12.2%를 3.6%포인트 초과 달성했다.
이들 기업 중 전체 주식의 2.5%인 45만주를 소각한 성신양회는 주가상승률이 75.3%로 가장 높았다.
또 85만주(1%)를 이익소각한 현대모비스는 주가상승률이 59.2%에 달했고 47만주(2%)를 이익소각한 삼성전자(1우)도 33.3%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