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투자자가 최근 한글과컴퓨터 주식을 대량으로 순매수,지분율이 7개월만에 5%를 넘어섰다. 10일 코스닥증권시장에 따르면 외국인은 지난 7일과 8일 이틀 연속 한글과컴퓨터 주식을 대규모로 사들여 지분율이 0.88%(6일)에서 5.18%로 높아졌다. 외국인은 지난 7일 2백12만주,8일 1백35만여주 등 이틀동안 3백47만주를 순매수했다. 외국인의 대량 매수에 힘입어 이 회사 주가는 7일과 8일 이틀 연속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한글과컴퓨터에 대한 외국인 지분이 5%를 웃돈 것은 지난 1월10일(5.73%) 이후 7개월만이다. 한글과컴퓨터에 대한 외국인 지분은 지난 2000년 3월 18%대까지 치솟았지만 이후 줄곧 감소해왔다. 증시 전문가들은 한글과컴퓨터의 재무구조가 부실자산 정리와 유상증자 등으로 견실해진 데다 올 상반기 경상이익이 흑자전환한 점이 호재로 작용해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보고 있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