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06.04.04 02:34
수정2006.04.04 02:38
LG전자는 2005년까지 매출 5백억달러,10%의 영업이익률 달성을 통해 세계 3대 전자ㆍ정보통신기업의 위상을 확립한다는 발전전략을 올해 확정했다.
2005년 2백60억달러 규모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디지털TV시장에서는 20%의 시장점유율을 확보, 글로벌 톱의 지위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북미 유럽 중국 등 3대 시장별 글로벌 생산체제를 구축키로 했다.
북미지역은 멕시코 레이노사공장을, 유럽은 영국 웨일즈와 폴란드공장을, 중국은 선양공장을 전진기지로 사업역량을 확대해 나가기로 하고 2005년까지 시설확충에 8억5천만달러를 투자할 예정이다.
또 향후 3년간 5억달러를 투입, 브랜드 마케팅을 강화하고 지역별 문화 및 고객성향에 부합한 제품 차별화 전략을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
백색가전 분야에서는 글로벌 톱3를 목표로 프리미엄급 제품 개발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최근 3년 연속 세계 1위를 유지하고 있는 에어컨 분야에서는 16실 동시 냉난방이 가능한 빌딩용 멀티 에어컨을 개발, 출시했다.
LG전자는 지난해 총 41개국에서 에어컨 판매 1위를 기록했으며 특히 2000년 3개국에 머물렀던 유럽 판매지역은 지난해 15개국으로 늘어났다.
전자레인지의 경우 지난해 세계시장의 25%를 차지, 1위에 올라섰다.
전자레인지도 지난해 1천2백10만대를 판매, 세계 시장 점유율 25%로 세계 1위에 올라섰다.
LG는 차세대 가전시장으로 부상하는 홈네트워크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인터넷 냉장고 세탁기 전자레인지 에어컨 가스오븐레인지 등 관련제품을 잇따라 세계 시장에 출시하고 있다.
홈 디지털서비스와 모바일 홈 네트워크 솔루션 구축 등 사업영역도 확대중이다.
세계 5위권에 진입한 휴대폰 분야는 LG가 올해 중점 육성대상으로 설정한 사업.
CDMA(코드분할다중접속) 분야에서는 고속 데이터 및 멀티미디어 서비스에 대응하기 위한 EV-DO 단말기를 개발했으며 VOD, 디지털 카메라 등 부가가치가 높은 제품을 잇따라 출시해 시장선점에 나서고 있다.
디지털미디어 분야에서도 VCRㆍDVD복합 플레이어인 '콤비'와 DVD레코더, 홈시어터 등 다양한 신제품을 출시해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LG전자는 기술과 제품의 리더십을 지속적으로 확보하기 위한 R&D(연구개발) 분야에서도 지속적인 투자를 진행할 계획이다.
디지털TV의 핵심기술 확보, 고화질 PDP 개발, CDMA2000 EV-DO 단말기 개발 등의 성과를 올린데 이어 대용량 드럼세탁기와 DVD멀티 기록장치, HD(고화질)급 VDR 등 다양한 프리미엄 신제품으로 R&D 투자의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특히 올해는 단말기 제품의 경쟁력 제고에 역량을 집중, IMT-2000용 단말기와 무선인터넷 및 멀티미디어 기능을 강화한 PDA폰 등 신제품을 적기에 출시함으로써 선두 업체로 도약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었다.
이심기 기자 s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