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수리' 최용수(30.이치하라)가 일본프로축구(J리그) 올스타전에 선발 출전했으나 골 사냥에는 실패했다. 시즌 12호 골로 리그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는 최용수는 9일 일본 삿포로돔에서열린 2003조모컵 올스타전에 동군 포워드로 출전해 후반 18분 교체될 때까지 위협적인 공격을 선보이며 분전했으나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 못했다. 팬 투표에서 13만2천888표로 동군 공격수 1위를 차지한 최용수는 카메룬 대표팀의 `흑표범' 파트리크 음보마(도쿄 베르디)와 함께 투톱으로 포진해 전반 중반 2차례 슛을 날렸으나 아쉽게 골문을 외면했다. 음보마는 전반 32분 20m짜리 중거리 슛으로 시원하게 네트를 갈라 최우수선수(MVP)에 뽑혔다. 이날 경기는 음보마, 야마다 등이 3골을 몰아넣은 동군이 미우라가 1골을 만회한 서군에 3-1로 승리했다. (서울=연합뉴스) 옥철기자 oakchu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