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할인점, 홈쇼핑 등 유통업체들이 불경기속에서도 핵심 인재 양성을 위한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체계적인 유통지식과 실무능력을 갖춘 유통 전문가 양성이 경쟁력의 원천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테스코 홈플러스는 최근 핵심 인력을 유통분야의 전문가로 키우기 위한 교육을 강화했다. 지난 5일부터 아시아 지역 점장과 임원 30명을 대상으로 글로벌 유통인력 확보를 위한 ABMP(Asia Business Management Program) 교육을 진행 중이다. ABMP는 영국 테스코와 맨체스터 대학이 공동 개발한 매니저 대상 마케팅 교육프로그램. 홈플러스는 마케팅, 재무, 조직운영 등 매년 100여개의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으며 지난 2001년에는 인터넷에 `홈플러스 e-learning center'도 열었다. 9개 과정에 불과했던 사이버 교육과정은 70여개로 늘어났고 이달 들어 누적 수강인원이 9천명을 돌파하는 등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삼성테스코 인사담당 김만헌 상무는 "교육의 질을 지속적으로 높여 경쟁 업체가 따라올 수 없는 글로벌 유통 인재를 키우겠다"고 말했다. 롯데백화점은 유통 전문가를 육성한다는 방침 아래 유통대학, 유통 MBA, 위탁사내대학 등을 운영 중이다. 지난 1994년 국내 백화점업계 최초로 설립된 유통대학은 계장급 및 평사원 40명을 뽑아 3학기 동안 기초이론과 실무교육을 실시한다. 이달 들어 명지전문대학과 연계해 사내위탁대학을 신설했으며 교육 대상을 비정규직 직원까지 확대 운영할 방침이다. 또 현재 실시 중인 사이버 교육을 확대해 사이버 아카데미 설립을 계획하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자체 유통대학 및 대학원과 함께 고졸여사원 교육 등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신세계 백화점도 지난 4월 연세대학교와 공동으로 `S-MBA(Shinsegae-Master of Business Administration)'과정을 개설했다. LG홈쇼핑은 홈쇼핑 전문가 육성을 위해 올해 초부터 홈쇼핑 아카데미를 운영하고 있으며 올 하반기에는 온라인 원격 교육도 실시할 예정이다. 또 지난 2월에는 서비스 아카데미를 신설, 직원 서비스 교육도 대폭 강화하고 있다. CJ홈쇼핑은 신상품 기획에서 제품판매 후 결과 분석까지 전 과정을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상품기획가(MD) 양성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황윤정기자 yunzhe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