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계 금융회사로 국내 PCA투신운용을 인수한 푸르덴셜코퍼레이션아시아(PCA)의 자산운용본부장(CIO) 닉 스코트는 7일 "한국 증시는 향후 1년 안에 현재보다 20%가량 높은 820선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삼성전자 POSCO 국민은행 KT&G 등 4개 종목이 중장기적으로 투자 유망하다"고 밝혔다. 스코트 본부장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갖고 "한국 경제는 올 2분기를 저점으로 회복세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제한 뒤 "한국 증시는 3월 저점에서 35%가량 주가가 올랐지만 여전히 비싼 수준은 아니라고 판단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스코트 본부장은 POSCO는 투자의 효율성을 높이고 고배당정책을 추진하는 게 필요하고 KT&G는 외국산 담배로부터 시장점유율을 방어할 수 있을지가 주가 향방에 관건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대자동차 문제와 관련,스코트 본부장은 "노조원의 임금 인상률보다 현대차의 생산성 증가율이 떨어지지 않을까 우려되는 측면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상열 기자 mustaf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