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올해 2·4분기 북미와 유럽 LCD TV 시장 점유율에서 부동의 세계 1위인 일본 샤프사를 처음으로 추월했다. 5일 시장조사기관인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올 2·4분기 삼성전자는 북미 LCD TV 시장에서 점유율 30.2%를 기록,샤프(25.9%)를 처음으로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유럽시장에서도 삼성은 34.3%를 차지,17.5%의 점유율이 예상된 샤프를 눌렀다. 세계 시장 점유율에서도 삼성전자는 21.6%로 1분기보다 1.3%포인트 높아진 반면 샤프는 7.6%포인트 줄면서 35.9%로 추락,두 회사간 격차가 크게 줄었다. 판매 성장률에서도 삼성전자는 1분기 57%에 이어 2분기도 28%로 고성장을 유지한데 비해 샤프는 2분기에 1%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최근 북미와 유럽지역 수출이 호조를 보이면서 세계 1위를 굳게 지켜온 샤프에 거의 근접했다"고 말했다. 이심기 기자 s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