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분기 사이버 쇼핑몰 거래액이 마이너스 성장했다.


통계청이 거래액을 조사한 지 2년6개월 만에 처음으로 나타난 뒷걸음질이다.


통계청은 5일 '6월 중 사이버 쇼핑몰 거래액'이 5천5백9억원을 기록,전달보다 2백57억원(4.5%)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11월(5천5백26억원) 이후 8개월 만에 가장 작은 규모다.


2분기 전체로는 1조6천8백74억원을 기록,통계청 조사가 시작된 지난 2001년 이래 처음으로 상승세가 꺾였다.


통계청 관계자는 "지난 5월의 경우도 추세상으로 보면 거래액이 6천억원이 넘을 것으로 예상됐으나 5천7백66억원에 불과했으며 6월 들어 거래가 더 줄었다"며 "사이버 시장도 경기 영향을 받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품목별로는 꽃 거래액이 40.6%(19억원) 감소한 것을 비롯 화장품·향수(15.2%,63억원) 아동·유아용품(11.3%,18억원) 등이 대폭 감소했다.


반면 농수산물은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유기농산물,지역특산품 등이 잘 팔려 거래액이 13.0%(27억원) 증가했다.


사이버 쇼핑업체는 6월 말 현재 3천3백20개로 전달의 3천2백89개보다 31개 증가하는 등 꾸준한 증가세를 유지했다.


박수진 기자 parks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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