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 컴퍼니-(1) 유통산업] 편의점 : 세븐일레븐‥'삼각김밥' 히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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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일레븐은 22개국에 체인망을 두고 있는 세계 최대의 편의점 브랜드로 1989년 한국에 편의점이라는 유통채널을 처음 소개했다.
하지만 초창기의 세븐일레븐이 걸었던 길은 순탄치 않았다.
일반 매점과 상품구색이 엇비슷해 별다른 차별점이 없다는 것이 약점으로 지적됐다.
세븐일레븐이 변하기 시작한 것은 1995년 롯데그룹이 세븐일레븐을 인수하면서부터.롯데그룹은 유통업계에서 다진 노하우를 편의점에 접목,편의점 환경을 한국식으로 개량하는 데 성공했다.
인수 후 3년째인 1998년부터 본격적인 점포 확장에 나서 2000년 12월 업계 최초로 1천호점을 달성하기도 했다.
세븐일레븐은 차별화 상품으로 패스트푸드를 선택했다.
1998년부터 2000년까지 3년간은 패스트푸드 판매를 위한 인프라 구축 시기였다.
1일 2배송 체제 완비,최첨단 전산시스템 구비 등이 이 시기에 이뤄졌다.
특히 2000년 경기도 용인에 최신식 푸드전용생산공장인 '롯데 후레쉬 델리카'를 세워 패스트푸드의 질을 높였다.
롯데그룹은 이 공장의 설립에 1백억원이라는 금액을 투자해 업계를 놀라게 했다.
세븐일레븐이 내놓은 최고의 히트상품은 '삼각김밥'이었다.
이 상품은 한국인의 입맛과 맞아떨어졌고 점포마다 하루 2백개 이상 팔려나가는 성공을 거뒀다.
이에 탄력을 받은 세븐일레븐은 2001년 4월부터 삼각김밥 TV 광고를 내보내기도 했다.
세븐일레븐은 지난해 말부터 점포 확장을 잠시 멈췄다.
수익성을 담보로 하지 않은 매장확대는 의미가 없다는 판단 때문이다.
현재 수익성이 낮은 세븐일레븐 점포들을 정리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그에 따라 점포확장세는 1천4백여개 점포에서 멈춰 있다.
세븐일레븐 측은 "편의점의 출점 성공률을 80% 선까지 끌어올리는 것이 당면 목표"라고 밝혔다.
현재 세븐일레븐은 택배,세탁물 대행,공과금수납,휴대폰 충전,무인민원발급기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생활서비스를 다양화하기 위해 고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