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무역수지(수출액-수입액)가 무선통신기기와 반도체 등의 수출 호조에 힘입어 6억7천만달러의 흑자를 기록,4개월 연속 흑자행진을 이어갔다.


그러나 현대자동차 파업으로 자동차 수출이 지난해 같은달에 비해 20% 가까이 줄어드는 등 노사분규로 인한 수출 손실이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자원부는 7월 중 통관 기준 수출과 수입이 1백55억4천1백만달러와 1백48억7천6백만달러로 지난해 같은달에 비해 각각 16.0% 14.1%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일 발표했다.


이에 따라 7월 무역흑자는 지난해 같은달(3억6천3백만달러)보다 86.1% 늘어난 6억6천6백만달러로 지난 4월 이후 4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그러나 지난 6월의 23억2천만달러에 비해서는 무려 71%나 급감한 수준이다.


올 1∼7월 무역흑자 누계액은 39억8천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52억9천만달러)에 비해 24.8% 감소했다.


품목별로는 반도체와 컴퓨터 수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39.6% 15.8% 증가하며 무역흑자 행진을 이어가는 데 견인차 역할을 했다.


중국과 미국 시장으로의 휴대폰 수출 증가와 함께 무선통신기기의 수출 신장세(55.6%)도 두드러졌다.


이정호 기자 dolp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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