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가 SK글로벌 지원을 위한 2차 이사회를 8월 중 개최키로 한 가운데 최대주주인 소버린자산운용의 고위관계자가 SK㈜ 이사들에 대한 법적 소송 가능성을 직접 언급,주목된다. SK㈜는 1일 "SK글로벌 채권단의 채무재조정안이 확정되는 오는 12일 이후 8천5백억원 출자전환 등 SK글로벌 워크아웃 참여방안 확정을 위한 2차 이사회를 개최하겠다"고 밝혔다. SK㈜는 지난 6월15일 이사회에서 SK글로벌 워크아웃에 참여키로 결의하면서 SK텔레콤의 지원 확약서 등 6개 전제조건이 충족돼야 효력이 발생한다고 공시했다. 이에 따라 SK㈜ 이사회는 해외채권단과의 협상이 마무리된 만큼 채권단의 출자전환 수순을 봐가며 이달중 이사회를 개최,이같은 전제조건들이 충족됐는지 여부를 판단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소버린은 SK㈜의 이사회가 조건부 지원결정을 무시할 경우 소송제기 등 법적 조치를 불사하겠다고 경고했다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1일 보도했다. 소버린의 제임스 피터 최고관리책임자(COO)는 SK글로벌 지원의 전제조건이 아직 충족되지 않았으며 SK㈜ 이사회가 이를 무시하고 SK글로벌을 지원할 경우 법적조치를 취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SK㈜ 이사회는 특정 조건하에서만 지원을 하기로 했다"며 "이사들이 그 전제조건들을 무시하지 않을 것으로 낙관하고 있지만 만약 그렇게 한다면 소송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정태웅 기자 reda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