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영이 최대주주인 윤석민 부사장으로부터 SBS 주식 26만여주를 사들였다. 태영은 31일 "최대주주인 윤석민 부사장으로부터 SBS주식 26만7백51주를 98억여원에 사들여 총 보유 지분율이 30.0%(7백82만2천5백35주)로 높아졌다"고 밝혔다. 태영과 윤 부사장 간의 거래는 30일 종가(3만7천7백원)로 이뤄졌다. 윤 부사장은 윤세영 회장의 아들로 태영의 부사장과 SBSi의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이번 거래로 윤 부사장이 직접 보유하는 SBS 주식은 하나도 남지 않게 됐다. 윤 부사장은 작년 10월 윤 회장에게 주식을 증여받아 태영의 지분 24.98%를 보유한 최대주주가 됐다. 태영은 다시 SBS의 지분 30%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이번 거래로 윤석민 부사장→태영→SBS로 이어지는 지배관계로 단순화됐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윤 부사장이 방송사라는 특수성상 개인 지분을 회사로 넘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민하 기자 haha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