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첸에서 지금까지 세계에 알려진 사례 중 가장 나이가 많은 1백24세의 할머니가 발견됐다. 이는 지난해 세계 최고령자로 공인된 일본인 할머니 혼고 가마토씨(1백15세)보다 9살이나 많은 것으로 이 나이가 입증되면 세계 최고령 신기록을 보유하게 된다. 영국 BBC방송은 체첸 자치공화국 보건부 차관의 말을 인용,올해 1백24세 할머니 자바니 카추카이바(Zabani Khachukayeva)씨가 영내에서 발견됐다고 30일 보도했다. 체첸 남서부 아코이 마탄(Achkoi-Martan)에 사는 카추카이바씨는 잘 듣지는 못하지만 건강 상태가 비교적 양호하며 독실한 무슬림으로 하루 다섯번씩 기도하고 있다고 BBC방송은 전했다. 이 할머니는 24명의 손자와 38명의 증손자,7명의 고증손자를 두고 있다. 카추카이바씨의 나이는 여권 기록 덕분에 밝혀졌으나 그를 진찰한 의사들은 실제로는 1백24세보다 더 된 것 같다고 말했다고 이 보건부 차관은 전했다. 정지영 기자 c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