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은 최근 고가의 코발트 대신 저렴한 비용의 리튬망간산화물을 이용해 전기자동차와 전동스쿠터 등의 동력원으로 사용할 수 있는 중대형 2차전지를 개발해 우수한 성능을 검증받았다고 30일 발표했다. 이번에 개발된 2차전지는 LG화학이 국제 특허를 획득한 고유의 기술을 이용한 신개념의 리튬폴리머전지로 기존 제품들로는 어려웠던 고출력을 가능하게 만든 동시에 안전성까지 확보한 차세대 제품이다. LG화학은 특히 이번에 개발한 전지를 장착한 전기자동차로 최근 미국에서 열린 자동차 경주대회 '파익스 피크 인터내셔널 힐 클라임'에 참가,2년 연속 대회신기록을 경신하면서 우승했다고 설명했다. LG화학 전지사업부장인 홍순용 상무는 "하이브리드자동차(HEV)용 중대형 2차전지는 오는 2010년께 시장규모가 4조원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2005년까지 리튬폴리머전지를 이용한 HEV용 중대형 전지의 상용화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LG화학은 올 연말까지 전기자전거와 전동스쿠터,경량 전동휠체어용 배터리 팩을 개발해 출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정태웅 기자 reda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