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금융계의 '큰손'인 조지 소로스가 27일 미국 주요 신문에 전면 광고를 게재,조지 W 부시 대통령 정부의 이라크전쟁 책임론을 제기하고 나서 주목된다. 소로스는 뉴욕타임스 등 주요 신문에 부인인 자선사업가 루이스 칼먼 여사와 공동명의로 의견광고를 내고,"부시 대통령과 정부 책임자들이 이라크전쟁을 정당화하기 위해 내놓은 설명들은 모두 과장 또는 거짓이라고 폭로된 정보에 기초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나라가 전쟁을 치를 때 국민은 진실을 알 권리가 있다'는 제목의 이 의견광고에서 소로스는 부시 대통령과 딕 체니 부통령,콜린 파월 국무장관,도널드 럼즈펠드 국방장관 등이 전쟁과 관련해 해명한 12가지 발언을 일일이 비판하면서,부시 행정부는 지금이라도 진실을 국민에게 설명할 책임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이라크가 대량파괴무기를 보유하고 있다는 증거는 어디에서도 찾을 수 없으며,핵무기 개발을 위해 우라늄을 입수했다는 주장도 허위 정보임이 판명됐다고 지적했다. 우종근 기자 rgbac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