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증권이 KTF 2분기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하회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28일 골드만은 KTF 2분기 매출이 전분기대비 1% 가량 증가한 반면 마케팅비용 증가로 순익규모의 경우 720억원으로 시장컨센서스 1천490억원을 밑돌 수 있다고 추정했다.
골드만은 실적발표에 앞서 KTF에 대한 시장수익률과 목표가격 2만5,000원을 지속한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박병우기자 parkbw@hankyung.com
해외 투자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해외 증시에 대한 최근 이슈, 전문가 견해, 유용한 자료 등 꿀팁을 전합니다.약 한 달 전 글로벌 증시가 폭락했고 그 주요 원인으로 '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이 지목됐습니다. 엔화 금리가 오르고 미국 달러 금리가 내릴 기미가 보이자 엔 캐리 트레이드 포지션을 잡아 놓고 있었던 외국인이 이를 대거 청산했고, 그 결과 주식 매도 물량이 쏟아져 글로벌 증시가 주저앉았다는 거죠.캐리 트레이드는 "금리가 낮은 나라의 돈을 빌려서 더 나은 수익을 낼 수 있는 나라의 자산에 투자하는 것"을 말합니다. 일본은 오랫동안 저금리 기조를 유지해 왔습니다. 이 때문에 외국계 기관 중에서는 일본의 금융기관에서 저금리로 엔화를 빌려 이를 달러로 바꾼 뒤 미국 주식 등 수익률 높은 자산에 투자한 곳이 많았습니다. 이게 엔 캐리 트레이드죠. 그런데 엔화 금리가 올라 조달 비용이 커지고 달러 금리가 떨어져 투자의 기대 수익률이 낮아지면 엔 캐리 트레이드를 했던 외국인은 여기서 손을 털고 싶어지겠죠. 이런 논리가 지난달의 증시 폭락의 원인에 대해 최근 증권가가 받아들이는 가장 유력한 논리입니다. 실제로 당시 일본은행이 기준금리 인상 방침을 밝히면서 엔화 금리의 상승 가능성이 커졌고, 미국 중앙은행(Fed)이 조만간 기준금리를 인하할 거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달러 투자의 기대 수익률이 낮아진 상황이었습니다.그런데 이런 논리에 의문을 제기하는 애널리스트가 있습니다. 문홍철 DB금융투자 자산전략팀장입니다. 그가 의문을 제기하는 이유를 간략하게 말하면 "이번 폭락을 설명하는 데 엔 캐리 트레이드보다 더 설득력 있는 다른 논리가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은 상장사가 2600여 개나 되지만 미국 나스닥시장과 뉴욕증권거래소엔 6000여 개뿐입니다. 두 나라의 국내총생산(GDP) 격차가 15~16배 수준이라는 걸 감안하면 국내 증시엔 너무 많은 상장사가 즐비해 있습니다.”9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코리아 인베스트먼트 위크(KIW) 2024’의 ‘밸류업 특별좌담’에 토론자로 나선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앞으로 좀비기업을 제때 퇴출시켜 지나치게 많은 상장사 수를 조절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정 이사장은 “모회사가 자회사를 상장시키면서 주식 공급이 너무 많이 늘어나는 구조”라고 했다.부실 기업이 퇴출되지 않은 채 시장에 남아 지수 상승을 짓누르고 있다는 문제도 언급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내 주식시장에선 1년간 평균 약 120개 기업이 상장하고 약 20개 기업이 퇴출되고 있다. 반면 미국에선 상장되는 회사(연간 100여 개)보다 퇴출당하는 기업(140여 개)이 더 많다. 이날 대담자로 나선 이준용 미래에셋자산운용 부회장은 “위험 시장으로 유입되는 자금 규모는 뻔한데 공급만 많아지는 기이한 구조가 ‘박스피’의 주요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해 정 이사장은 “한국거래소는 앞으로 좀비기업이 제때 상장폐지될 수 있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밸류업(기업가치 제고) 프로그램 성공 여부를 묻는 질문에 정 이사장은 “밸류업 프로그램의 본질은 기업과 투자자 사이의 심각한 정보 비대칭을 해소하는 것”이라며 “외국 기관 자금을 유치하는 데 힘쓸 것”이라고 했다.전문가들은 밸류업 프로그램이 성공적으로 안착하면 증
“‘코리아 디스카운트’는 20년 전에도 국내 자본시장의 큰 숙제였는데 아직도 해소되지 못했습니다. 금융투자소득세를 폐지하고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프로그램을 지원해 시중 유동성이 국내 자본시장으로 다시 유입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9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코리아 인베스트먼트 위크(KIW) 2024’에서 기조발표를 통해 “2004년 재정경제부 증권제도과장으로 부임해 한국 자본시장의 디스카운트를 해소하기 위한 자본시장 제도 개혁에 동참했다”며 “20년 전 얘기한 내용을 지금 이 자리에서 반복한다는 점에서 무한한 책임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어 “부총리로 있는 동안 기재부를 포함한 정부는 제가 공직 생활에서 미처 못다 한 책임을 완수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최 부총리는 “자본시장 접근성을 개선해 국내 증시에 다시 수급이 들어올 수 있는 기반을 확충하겠다”며 “금투세를 폐지하겠다”고 말했다. 금투세는 주식과 채권, 펀드, 파생상품 등에서 발생한 소득에 포괄적으로 과세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3억원 이하 소득은 22%, 3억원 초과 소득에는 27.5%를 매긴다. 최근 야당이 금투세 도입을 강행하는 쪽으로 정책 방향을 틀어 국내 증시가 얼어붙고 있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다.최 부총리는 국내 자본시장과 관련해 기업이 자본을 조달하고, 기업 성장의 과실을 투자자와 공유할 수 있도록 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내 생산성 향상 둔화, 저출생 문제 등으로 잠재 성장률이 둔화하고 있고, 주력 산업은 경쟁국의 추격을 받고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