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 초대] SBS '요조숙녀'로 돌아온 김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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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선이 '미워할 수 없는 악녀'가 돼 안방극장으로 돌아온다.
다음달 13일 첫 방송되는 SBS 수목드라마 '요조숙녀'에서 여주인공 하민경 역을 맡은 것.SBS '토마토' 이후 4년만의 드라마 나들이다.
극 중 하민경은 사랑보다는 돈을 더 중요하게 여기는 여자다.
타고난 미모 덕에 항공사 승무원이 되고 직업을 이용해서 돈 많은 남자들을 유혹한다.
"한마디로 얌체 같지만 미워할 수 없는 여자예요.어렸을 때의 지긋지긋한 가난 때문에 돈에 대한 맹목적인 욕심을 갖게 되죠.그래서 처음에는 돈을 위해서 남자를 만나고 사랑 따위는 믿지 않다가 서서히 진정한 사랑을 배워나가게 됩니다."
그렇다면 22세 때부터 결혼하고 싶었다는 김희선은 26세 결혼적령기를 맞아 어떤 남자를 장래 배우자로 꼽고 있을까.
"편의상 순위를 매길게요(웃음).첫째는 이해심이 많은 남자.안 그래도 바쁘고 피곤한데 집에 있는 시간만큼은 편하게 쉬고 싶거든요.둘째 유머감각이 있는 남자.제가 말주변이 좀 없거든요.남자가 말도 많이 하고 나를 이끌어 줬으면 좋겠어요.그리고 마지막으로 이왕이면 경제적 능력도 있으면 좋겠죠.하지만 연예인은 기본적으로 외로운 직업이에요.게다가 저는 외동딸이라 외로움을 잘 타는 편이죠.그래서 돈보다는 사람됨이 우선이에요."
김희선은 출연한 영화들의 잇단 흥행 실패에 대해서 "겸손도 배우고 자신을 되돌아볼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또 "다음에는 더 잘할 수 있다는 여유와 자신감도 생겼다"고 덧붙였다.
"드라마 연기와 영화 연기가 따로 있다고 생각지는 않아요.단지 돌이켜보면 제가 출연했던 드라마에서의 캐릭터가 영화보다 저와 더 잘 맞았던 것 같아요."
'요조숙녀'는 일본 후지TV에서 방송됐던 드라마 '야마토 나데시코(やまとなでしこ·참하고 귀여운 일본 여자를 가리키는 말)'를 리메이크한 작품이다.
유창재 기자 yooc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