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06.04.04 01:05
수정2006.04.04 01:08
초기 구입비용은 화장이 저렴하지만 묘지를 선호하는 소비자는 1인당 구입ㆍ유지비용이 저렴한 납골묘가 경제적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 5월 한국소비자보호원이 서울ㆍ인천ㆍ경기지역의 묘지, 납골당 등 41개소 장묘 유형별 가격 비교 및 거래 실태 조사를 실시한 결과이다.
이 조사에서 장묘 유형별 초기 구입비용 및 30년간 유지비용을 서울ㆍ경기지역을 중심으로 조사한 결과, 초기 구입비용은 사설납골묘(16기 기준, 1천4백42만4천원), 공설납골묘(6백51만7천원), 3평사설공원묘지(4백62만5천원), 사설납골당(2백85만6천원), 공설 공원묘지(1백45만9천원), 공설납골당(20만원), 화장후 산골(5만1천원)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또 1인당 30년간 장묘 구입ㆍ유지비용을 조사한 결과 3평 사설공원묘지(5백45만9천원), 사설납골당(3백47만6천원), 공설공원묘지(1백79만3천원), 사설납골묘(1백5만9천원), 공설납골묘(52만원), 공설납골당(39만5천원), 화장후 산골(5만1천원)의 순으로 조사됐다.
묘지를 선호하는 사람일 경우 초기구입비용은 많이 들지만, 1인당 30년 유지비용이 적게 드는 납골묘를 선택하는 것이 비용 면에서 가장 유리하다고 볼 수 있다.
이와 함께 조사대상 업체의 1년/1평당 관리비(유지비) 평균을 추정해 본 결과 공설묘지 8천1백50원, 사설묘지 1만7백원, 공설납골묘 1만8천3백50원, 사설납골묘 1만9천5백40원으로 조사됐고 사설묘지의 경우 3평 기준으로 1년 관리비는 최고 6만원에서 최저 1만9천8백원으로 4만2백원의 차이가 났다.
한편 장묘업체의 홈페이지 운영 실태 및 홈페이지에 가격 표시 실태 조사 결과 묘지의 경우 조사대상처 25개 업소에서 홈페이지를 운영하고 가격표시가 된 곳은 3개소로 12.0%에 불과한 반면, 납골당의 경우 조사대상처 13개 업소에서 69.2%(9개소)가 홈페이지 운영 및 가격표시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