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22일 중국 쑤저우에 있는 TFT-LCD(초박막액정표시장치) 모듈공장에서 본격적인 양산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이날 LCD 사업부장인 이상완 사장 등 임직원 1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쑤저우 LCD 모듈사업장에서 제품 출하 기념행사를 갖고 TFT-LCD의 중국 생산을 시작했다. 중국시장 공략의 거점으로 설립된 이 공장에는 지난해 10월부터 총 6백34억원이 투자됐다. 이 공장은 한국에서 제작한 LCD패널과 구동회로,백라이트 등을 하나의 LCD 모듈로 제작하고 완성된 제품의 검사 및 출하를 담당한다. 삼성전자는 쑤저우에서 올해 월 10만대 규모로 15인치와 17인치 모니터용 LCD를 주로 생산할 계획이며 내년부터는 연간 8백만대로 생산량을 확대,전체 생산량의 30%를 중국에서 처리할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현재 기흥(1,2라인)과 천안(3,4,5라인)에 LCD 생산라인을 보유하고 있는데 중소형 제품은 기흥,모니터용 제품은 천안,TV용은 아산 탕정에서 생산하고 쑤저우에서는 노트북용과 보급형 모니터용 모듈로 조립하는 거점별 특화전략을 전개할 계획이다. 김성택 기자 idnt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