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근리 사건'을 다루는 영화 '노근리 다리'(가제)의 제작을 준비중인 명필름(대표 심재명)이 지난 3월 이 사건을 보도한 AP통신 기자 세 명이 쓴 책 '노근리 다리(The Bridge At No Gun Ri)'의 판권을 구입했다. 명필름은 영화 판권을 구입하는 조건으로 계약금 5백만원과 제작을 시작할 경우 추가로 5백만원을 지급하며 별도로 러닝개런티도 지급하기로 했다. 현재 연극 '비언소' 등의 연출자 이상우씨가 시나리오 작업을 하고 있는 이 작품은 '후 아 유'의 최호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내년 5월께 촬영에 들어가 10월쯤 개봉할 예정이다. 노근리 사건은 한국전쟁 초기인 1950년 7월 미군이 충북 영동군 노근리 일대에서 피난민 5백여명을 사살한 사건으로 1999년 AP통신의 특종 보도로 세상에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