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가 이틀 연속 조정 양상을 이어갔다. 21일 종합지수는 전주말 대비 5.85p 하락한 693.50으로 마감됐다.코스닥은 1.11p(2.1%) 내린 49.49를 기록하며 50선이 무너졌다. LG투자증권 황창중 팀장은 "전주말 미국 시장 반등에도 불구하고 프로그램 매물이 지속적으로 출회되며 조정 분위기가 이어졌다"고 평가했다.이밖에 "외국인이 삼성전자에만 매수를 집중하며 지수 영향력이 다소 약화됐다"고 지적했다. 개장초 약보합으로 출발한 증시는 보합권을 중심으로 소폭의 등락을 거듭하다 장 후반 개인 투자자들이 매도 우위로 전환,내림폭을 점차 키워카며 690선 초반까지 밀려나며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은 1천51억원 매수 우위를 보인 반면 기관과 개인은 각각 688억원및 319억원 순매도를 보인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프로그램은 435억원 매도 우위. 업종별로 제약과 철강,서비스업을 제외한 전 업종이 하락세를 보였다.특히 증권주는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도에 나서며 3.3% 하락세를 시현했다. 삼성전자,POSCO,현대차,KT&G,신세계가 소폭 상승했을 뿐 대부분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이 하락권을 맴돌았다.특히 기아차가 3.3% 하락했으며 우리금융도 5.7%나 떨어졌다.한편 2분기 실적을 발표한 LG화학과 LG석유화학은 나란히 오름세를 보였다. 코스닥에서는 외국계 증권사로부터 긍정적 의견이 나온 강원랜드가 2% 가량 상승했으며 LG텔레콤,NHN,하나로통신이 강보합을 기록했다.다음은 3.1% 상승.반면 옥션(4.7% ),웹젠(7%),주성엔지니어(8.4%) 등 나머지 종목들은 약세를 면치 못했다.또한 대그룹 추가 진출설이 다시 부각되며 CJ홈쇼핑과 LG홈쇼핑은 각각 5.7% 및 1.0% 하락했다. 액면분할 소식이 전해진 한림창투가 상한가로 치솟았으며 증권사의 매수 추천 의견이 나온 우진세렉스도 급등세를 보여 하락장에서 눈길을 모았다.전주말 나흘간 하락세에서 벗어나 강보합 반전했던 한통데이타는 다시 하한가까지 밀려나는 수모를 겪었다. 거래소에서는 538개 종목이 하락세를 보이며 상승종목수 218개를 압도했다.코스닥에서는 하한가 종목이 44개에 이른 가운데 624개 종목이 내림세를 보였다.상승 종목수는 197개에 불과. 한경닷컴 장원준 기자 ch100s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