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업체인 팬택&큐리텔이 자체 유통망을 갖추고 공격적인 영업전략을 구사할 계획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20일 "내수시장 판매활동을 강화하기 위해 자체 유통망을 확보한다는 방침을 확정했다"며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태스크포스를 구성했다"고 말했다. 이동통신 서비스 업체의 대리점을 통한 판매 외에 자체 유통망을 활용,휴대폰을 팔고 있는 업체는 삼성전자와 LG전자 정도다. 팬택&큐리텔이 자체 유통망을 갖추려는 것은 내수시장에서 10%대의 점유율을 보이면서 3위 업체로 진입함에 따라 보다 공격적인 영업으로 확고한 위치를 굳히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자체 유통망을 통한 판매 비중이 전체 휴대폰 내수 판매량의 40%에 이르고 있으며 카메라폰을 비롯한 신제품의 경우 이통사 대리점과 자체 유통망의 판매 비중이 각각 절반을 기록했다. 팬택&큐리텔 측은 조만간 자체 유통 대리점 설립 계획을 마련한 후 하반기 중 대리점 설립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김남국 기자 n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