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기업 개인 대주주 가운데 최대 갑부는 전락원 파라다이스 회장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 회장과 그 일가(특수관계인 17명)는 작년 11월 등록된 파라다이스 지분 67.8%를 보유하고 있으며 보유주식 평가액은 총 2천9백92억원에 달한다. 법인 대주주 중에서는 KT가 자회사인 KTF 지분 44.69%를 보유,평가액이 2조1천1백41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17일 코스닥증권시장이 시가총액 상위 50개 기업의 최대주주 지분(6월30일 현재)과 보유주식 평가액(7월14일 종가 기준)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코스닥 최대 갑부로 떠오른 전 회장은 파라다이스 지분 25.61%를 갖고 있으며 관계사인 파라다이스부산 지분 24.49%,파라다이스건설산업 11.12%,계원학원 3.95% 등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 다음커뮤니케이션 이재웅 사장과 일가는 총 28.1%를 갖고 있으며 평가금액은 2천9백85억원에 달했다. 이 사장 개인 지분은 19.52%다. 이 사장의 평가금액은 코스닥기업 개인 대주주 중 두 번째다. 올들어 주가가 급등한 NHN은 이해진 사장,김범수 이사 등 10명의 대주주와 특수관계인(20.0%)의 주식평가액이 2천7백44억원에 달했다. 7.77%의 주식을 갖고 있는 이 사장 평가금액은 1천2백17억원이었다. 지난 3월 코스닥 시장에 등록된 게임업체 웹젠 주요 주주들도 1천억원대 갑부로 등장했다. 대주주인 이수영(본명 이은숙) 전 사장 외 6명의 특수관계인(34.55%)의 주식 평가액은 1천6백68억원으로 나타났다. 발레리나 출신 벤처기업인으로 유명한 이 전 사장(15.59%)의 개인 재산은 8백32억원에 이른다. 전통주 '백세주'를 만드는 국순당 배중호 사장(지분 41.9%)과 일가(특수관계인 2명)도 총 58.88%의 주식을 보유,평가액이 1천7백74억원에 달했다. 네오위즈 나성균 전 사장,KH바텍 남광희 사장,동서 김상헌씨,유일전자 양윤홍 대표,대양이앤씨 이준욱 대표,서울반도체 이정훈 대표 등의 주식 평가액도 특수관계인 포함,1천억원이 넘는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