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ㆍ사립대병원 7곳 가운데 서울대병원 원광의대병원 고대의료원이 15일 임 단협을 타결지었다. 서울대병원 노조가 병원측과 임단협을 타결함으로써 다른 대학병원 협상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보건의료노조 관계자는 이날 "서울대병원 고대의료원, 원광대병원 등 국ㆍ사립대 병원 3곳 노사가 주요 쟁점에 잠정 합의했다"면서 "이들 병원은 당초 예정됐던 파업을 철회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대병원 노사는 임금 총액기준 7.01% 인상 총 47명 충원 비정규직 8명 정규직화 및 차별철폐 소아병원 개보수 시까지 다인용 병상 50% 확보 등 공공성 강화 병원 내 폭행 폭언 및 성희롱 금지 등에 합의했다. 고대의료원 노사도 산별교섭 참가, 비정규직 9명 정규직화, 명절수당 30% 인상 등 처우개선 사항과 임산부 야간근무 전면 금지, 정규직 10명 충원 등에 합의했다. 앞서 원광대병원지부는 기본급 7.5% 인상, 명절수당 기본급 30%로 인상, 사학연금 지원 64%로 확대 등에 잠정 합의한 뒤 파업을 철회키로 했다. 이들 국ㆍ사립대 병원노조는 당초 16일 오전 7시까지 임단협이 타결되지 않을 경우 파업에 들어가기로 했었다. 김태철 기자 synerg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