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중앙은행이 10일 기준금리를 연 3.5%로 0.25%포인트 내렸다. 이는 1955년 이후 48년 만의 최저치다. 영국 중앙은행은 성명에서 "세계 경기 회복이 지지부진한데다 파운드화 강세로 수출이 불리한 상황"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영국은 독일과 일본형 경기 침체를 피하기 위해 2001년 초부터 총 아홉 차례에 걸쳐 기준금리를 모두 2.5%포인트 내렸으나 올해 1분기 경제성장률은 10년 만에 최악인 0.2%에 그쳤다. 한편 이날 정례회의를 가진 유럽중앙은행(ECB)은 연 2.0%인 현행 기준금리를 유지하기로 했다. 앞서 ECB는 지난달 금리를 0.5%포인트 인하, 1948년이래 최저치로 끌어내렸다. 정지영 기자 c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