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로형 티셔츠의 품질에 문제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 벌에 5만원이 넘는 고가 브랜드가 중저가 제품보다 오히려 품질이 떨어지는 경우도 많았다. 한국소비자보호원은 최근 10개 브랜드,20종의 폴로형 티셔츠를 수거해 품질을 분석한 결과 조사대상 제품 중 노티카 헨리코튼 체이스컬트 등 10종이 햇빛과 땀에 의해 변색됐고 빈폴 마루 등 7종은 마찰에 의해 염료가 묻어났다. 착용 중 발생하는 보풀과 뜯어짐 정도를 확인하는 내구성 시험에서는 모두 양호했지만 세탁 후 형태 변화 시험에서는 폴로 랄프로렌 등 2종이 권장품질 기준에 미달했다. 조사 결과 최고가 제품은 8만8천원,최저가 제품은 1만원으로 디자인과 원단이 비슷해도 가격차가 심했다. 그러나 품질 차이는 거의 없었다. 적색 폴로형 티셔츠 10종 중에서는 오히려 중저가 제품인 메이폴(1만6천8백원)의 품질이 가장 우수했다. 한편 최근 2년간 소보원에 접수된 티셔츠 관련 민원은 8백62건이며,이 가운데 52.2%가 품질에 대한 것이었다. 송형석 기자 clic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