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성 둔화,수익성 호전.'


국내 통신서비스 업종에 대한 향후 전망을 단적으로 표현한 말이다.


시장이 성숙 단계로 접어들었다는 의미다.


올 하반기도 이러한 기상도가 그대로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동전화 부문은 새로 시장이 열리고 있는 무선 인터넷에 힘입어 4∼5%의 성장이 예상되고 있다.


올해 통신서비스 시장 규모(상장 및 등록 6개사 매출 기준)는 "30조8천7백여억원으로 성장률이 2%선에 그칠 것"(동원증권 추정)으로 전망된다.


일반 전화로 대표되는 유선 통신부문은 이미 정체 상태다.


초고속인터넷에 기대를 걸고 있지만 올들어 가입자 증가세가 크게 둔화되고 있다.


지난 5월말 현재 가입자수는 1천1백2만명으로 국내 전체 가구수의 72%에 이르고 있다.


유선 통신의 성장률 둔화는 올 2분기 실적에서도 잘 나타나고 있다.


2분기 통신업종 매출은 전년 대비 3.6% 증가했으나 이중 유선은 2% 증가에 그쳤다.


그러나 KT 하나로통신 등 관련업체들이 출혈경쟁을 자체키로 해 수익성은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무선 통신서비스는 하반기 5% 내외의 성장을 이어갈 전망이다.


무선 인터넷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이동전화 통신 요금에서 차지하는 무선인터넷 매출 비중(SK텔레콤 등 이동전화 3개사 평균)은 작년 1월 6.9%에서 작년말 11.6%,지난 5월말엔 12.4%로 늘어났다.


특히 정부가 휴대폰 보조금 지급을 강력히 규제하고 있어 비용은 갈수록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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